3G 이동통신시장 후끈…'쌍권총' 휴대폰시대 온다

2007-05-01     장의식 기자
3세대(3G) 이동통신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업체들이 ‘1인 2휴대폰’ 수요 창출에 나섰다.

3G 서비스는 가입자인증모듈(USIM)을 통해 단말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4100만명을 돌파하면서 포화된 수요를 1인 2번호 또는 보조(sub) 휴대폰에서 새로 창출해 나가고 있다.

1인 2휴대폰 시대가 발전되면 포화상태를 맞은 휴대폰 제조업 뿐 아니라 PMP·UMPC·내비게이션 등 통신기능이 접목된 특화된 단말기나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 산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 닥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등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는 ‘1인 2휴대폰’ 시장선점 작업에 착수했다. USIM 잠금장치가 해제될 경우 여러 기능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일과용 휴대폰 이외에 레저나 패션, e메일 등 특화된 기능을 갖춘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프라다폰’의 후속 제품을 하반기 중 3G 시장에 내놓기 위한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명품폰의 구매층을 복수의 휴대폰 구매층으로 보고 USIM을 탑재할 수 있는 3G 모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레저용 방수 휴대폰, e메일 송수신이나 PC 호환에 맞춘 고성능 스마트폰 등 기능폰 출시 준비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된 ‘컬러재킷폰’ 후속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외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랙잭·울트라메시징·울트라뮤직 등 특화 기능폰도 국내에 곧 들여 올 계획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은 도 1가입자가 2회선을 보유하거나 복수의 단말기를 소유할 경우에 대비한 요금제와 개인형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