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쇼케이스 현장

이하늬, 제시카, 김지우 주연

2009-11-02     뉴스관리자

10월 22일 오후 2시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무대는 총 6개 장면의 시연과 이하늬, 제시카, 김지우, 전수경, 김종진, 김동욱 등 주요 배우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채워졌다.

주인공 엘 우즈 역엔 이하늬, 제시카, 김지우가 동반 캐스팅돼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뮤지컬배우 전수경이 주인공 엘 우즈의 친구 폴렛으로 돌아왔고, 주인공 엘 우즈와 사랑에 빠지는 지적인 하버드 법대생 에밋 역엔 뮤지컬배우 김도현과 영화배우 김동욱이 나란히 캐스팅됐다. 한편 가수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김종진이 바람기 다분한 법대 교수 캘러한으로 등장해 뮤지컬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의 연출을 맡은 장유정 연출가는 “주인공 엘 우즈는 자신을 차버린 남자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진학하지만 그곳에서 자아를 찾고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이선스 뮤지컬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김동욱은 “주인공 엘 우즈가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브로드웨이 공연 보다 더욱 탄탄하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작품은 특히 조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주인공 엘 우즈 역에 이하늬는 “1달에서 2달 정도 목을 쓰다 보니 약간의 성대 결절이 생겼다. 연습량은 많은데, 극복 해야될 문제다”며 힘든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함께 캐스팅된 김지우는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연습 때 몸과 목이 잘 안 풀린다”며 함께 참석 한 제작사 PMC프로덕션의 이광호 대표에게 “공연팀복으로 패딩점퍼를 부탁드린다”고 애교 있는 부탁을 했다.

공연팀의 막내이자 엘 우즈 역에 또 다른 주인공인 소녀시대 제시카는 함께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은 남자 아이돌 가수로 슈퍼주니어의 규현을 꼽았다. “목소리가 좋다”고 이유를 밝힌 제시카는 또한 “그룹 f(x)로 데뷔한 제 동생 크리스탈과도 자매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해 이미 브로드웨이에서 큰 흥행을 기록했다. 2007 토니상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3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는 11월 14일 아시아 최초 한국 공연이 개막하며 2010년 3월 14일까지 코엑스아트리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최나희 기자,사진 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