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무명, "카라 멤버탈퇴 충격이었다" 눈물 펑펑

2009-11-04     스포츠연예팀

그룹 카라의 한승연이 무명시절 서러웠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한승연은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진행 : 강호동, 이승기)'에서 ‘카라를 지켜라’라는 말풍선에 대해 “사실 2007년 첫 데뷔 앨범이 실패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멤버들은 다음 앨범은 열심히 하자고 마음을 모았는데 한 멤머가 회사랑은 이미 얘기를 끝냈다며 탈퇴를 통보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카라는 김성희가 탈퇴한 뒤 남은 멤버인 박규리 한승연 니콜과 함께 새로 영입한 구하라 강지영까지 5인조 걸그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한승연은 이어 “한 멤버의 탈퇴로 위기에 처한 카라를 위해 혼자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며 “당시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무명이라 연예인지도 모르고 합격시켰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스케줄 때문에 결석을 해야 되고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아! 니가 가수였어?'라고 말씀하시고, 사무처에 갔더니 ‘학교 방송부원이세요?’라고 말하더라”며 “카라를 지키기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한승연은 “SBS ‘결정! 맛대맛’으로 첫 공중파에 출연했다”며 “녹화 내내 말을 한마디도 못했다. 벌칙을 받으면 한 컷 나오겠다는 생각에 일부러 탈락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벌칙이 호박씨 까기였는데 조형기 선배님께 ‘저랑 같이 호박씨 까실래요?’라고 물었다”며 “작가들도 당돌한 모습에 놀란 것 같더라. 혼날까봐 조마조마하고 있는데 조형기 선배님이 ‘니가 카라의 승연이니? 무서운 신인이구나’라고 말해주셨다. 그게 공중파에서 처음으로 카라의 이름이 불렸던 순간이다.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환희, 양정아, 윤아, 티파니, 박규리, 홍석천, 임성민, 박현빈, 김태훈, 문천식, 김영철, 홍진영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제 4대 강심장은 '한국의 4강 진출 숨은 도우미'를 주제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한 홍석천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