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노예'업주 쇠고랑.."폭행.성매매 처참"
2009-11-04 김미경 기자
전남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4일 전남 광양시 한 다방에서 여종업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51.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0년께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다방에 A(47.여)씨를 종업원으로 고용한 뒤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대답을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왼쪽 복부를 찔르기도 했다. 또 최근 2차례에 걸쳐 여관에서 차 배달을 시킨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년간 가혹행위에 시달리며 월급도 받지 못하고 ‘노예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치아가 6개 빠져 있고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 점으로 미뤄 수년간 폭행과 성매매알선이 이뤄졌다고 보고 김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처지를 딱하게 여긴 동네 주민이 SBS `긴급출동 SOS 24'에 신고하면서 제작진과 함께 수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