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들 구박덩이 만든 맏사위의 천기누설

2009-11-18     뉴스관리자
딸 부자집은 딸들이 결혼을 해서도 가족끼리 모이면 항상 요란 하면서 화기애애하다. 그러나 아들 부자집은 가족끼리 모이면 어딘가 모르게 조용한 편이다.

결혼한 여성들의 경우 시집식구들이 아무리 잘해줘도 만나면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이런 아내들을 바라보는 남편들 또한 여간 힘들지 않다. 아내와 부모 형제들 틈에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갓집에 가면 이런 불편함이 없어 일단은 편하다. 또한 장인 장모께 조그만한 선물이나 용돈을 드려도 너무 고맙게 받아들여 친가에 비해 투자 대비 효율성이 좋다. 용돈을 드려도 친가에서는 당연한거고 처갓집에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갓집이 마냥 편한 것은 아니다. 특히 딸부자집의 경우 자매들끼리 묘한 경쟁 심리가 있어 자신의 남편이 처갓집에 충실하지 않으면 그 또한 후환이 만만치 않다.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남편에게 돌아오는 보복은 일주일 정도지만 처갓집에 잘하지 못하여 돌아오는 보복은 한달 이상 간다.

결국 처갓집에 가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웃는 얼굴이 되야 한다. 명절 때 처갓집에 가면 사위 왔다고 술상이 벌어지게 마련인데 이때 아내들도 끼여 들어 흥겹게 술잔치가 벌어진다. 그러나 시댁에서는 부부끼리 술판이 벌어지는 것은 흔치 않다.

음경확대술을 시술한 53세 H씨는 5자매의 맏사위다. 처갓집 모임에 다섯 부부가 여느 때와 같이 술상이 벌어졌다. 술기 오른 K씨의 아내가 술김에 그만 천기누설을 하였다.

"애들아~ 너네 형부가 거시기를 수술했는데 신혼 느낌 나더라."

그 이후 네명의 동서들은 아내에게 은근한 압력을 받았고 K씨는 손아래 동서들에게 졸지에 원망을 듣는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도움말=웅선 성의학 클리닉 홍성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