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검찰 "서울 서래마을 영아 2명은 질식사"
2007-05-03 뉴스관리자
앞서 영아들의 어머니인 베로니크 쿠르조는 프랑스 수사당국에 1999년과 2003년 사이에 자신이 나은 아기 3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었다. 아기 3명 중에는 베로니크와 남편 장-루이 쿠르조가 살았던 서래마을의 집 냉동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2명이 포함됐다.
프랑스 서부 투르의 필립 바랭 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아기 2명 중 한 명은 천 조각에 의해 질식사했고, 다른 한 명은 얼굴이 뭉개진 뒤 역시 부드러운 천에 의해 질식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부검 결과는 아기들을 목졸라 죽였다는 베로니크의 자백 내용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바랭 검사는 덧붙였다.
베로니크는 지난해 자신은 아기들의 죽음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 살해 사실을 시인했었다.
베로니크는 당시 자백에서 한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기들 말고도 1999년 프랑스 집에서 낳은 아기 한 명도 목졸라 죽여 불에 태웠다고 말해 충격을 줬었다.
영아 살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남편 장-루이는 프랑스 수사당국에 의해 공모 혐의로 조사를 받아 왔지만 구속되지는 않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