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드럼세탁기 1년반에 6번 고장 '누더기'

2007-05-04     목문경 소비자 기자
1년 6개월전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드럼세탁기를 구입했습니다. 기존 대우일렉트로닉스의 TV를 잘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탁기도 좋을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1년도 안돼 세탁기가 작동하기 않아 애프터서비스(A/S)를 받아야 했습니다. 회로가 나갔다며 무상으로 수리해주었습니다. 욕실에 습기가 많아서 그런 것이라 짐작하고 넘어갔습니다.

올해 3월 27일 세탁기에 동전이 끼어서 다시 A/S를 받았는데 수리 직후에는 돌아가더니 다음날 다시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기사를 불렀더니 베어링이 나갔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베어링 나갔다길래 4만2000원을 주고 수리했는데, 다음날 또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3일만에 고장이 난 것입니다.

지난번 다녀간 기사를 믿을 수 없어 다른 기사를 보내 달라고 하니, 다른 기사는 "베어링을 다시 갈아야 된다"며 "수리한지 1년이 안됐으니 무상으로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기사에게 "혹시 불량 베어링 때문이냐"고 물었으나 대꾸하지 않고, 베어링만 다시 갈고 갔습니다.

그런데 또 세탁이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기사를 부르니 "이번에 센서가 나갔다"며 "센서는 3만원이면 수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사는 센서가 아니라 회로가 나갔다며 말을 바꾸며 6만원을 지불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합니까. 산지 2년도 안된 세탁기를 벌써 6번째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대우일렉트로닉스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한두푼하는 세탁기도 아니고 40만원을 주고 샀습니다. 2년도 못쓴다는게 말이 됩니까.

소비자가 봉으로 보이는지 반품해달라는 요청도 무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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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2일 "세탁기의 경우 품질보증기간이 1년이다. 소비자께서 잦은 고장으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만큼 이번에 접수된 회로 고장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수리를 해주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현재 소비자께서 다른 제품을 구매하셨다며 제품을 가지고 가라고 말씀하신다. 규정상 환불 사유가 되지 않으므로 제품을 수거할 수는 없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