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 초대형 보아뱀 사진 진위논란..네티즌 "믿을 수 없다"

2009-11-12     이민재 기자
중국 밀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약 17m 길이의 초대형 뱀 사진이 공개되면서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 진위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아나노바 보도에 따르면 당초 뱀 사진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에 처음 게재된 것으로 도로공사가 진행 중인 광시좡족자치구 구핑 외곽의 한 숲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이 뱀은 굴삭기로 땅을 파내던 인부들이 처음 목격했고 그곳에서 거대한 보아뱀 사체를 발견했다는 것. 바로 옆에 황금빛의 또 다른 뱀을 본 굴삭기 기사와 다른 노동자들이 겁에 질려 도망쳤다. 너무 놀란 나머지 병원으로 이송돼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굴삭기 기사는 사망하고 말았다.

영국 언론은 죽은 보아뱀의 길이는 16.7m이며 무게는 무려 300kg, 약 140년 정도 산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상당수가 "불가능한 사진"이라는 의심의 댓글을 올렸다. 구핑 시당국은 현지에 초대형 뱀이 살지 않는다며 기사와 사진은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출처-ananov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