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 투병 아버지위해 노래불러
2007-05-05 연합뉴스
가수 별의 아버지인 김호상(50)씨는 지난 2002년 12월 의료 사고로 신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지금까지 5년째 충남 서산에서 가족들의 병간호를 받고있다.
더구나 의료 사고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민사소송으로 병원측으로부터 치료비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아버지 김씨의 고향 친구들이 가수 별의 가족들을 돕기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오는 6일 오후 7시 충남 서산에서 열기로 했고 가수 별도 이 행사에 참석, 아버지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노래로 들려줄 계획이다.
특히 이 후원의 밤 행사에는 그동안 집 밖으로 나올 수 없었던 아버지 김씨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딸의 노래를 TV나 음반이 아닌 목소리로 직접 듣게된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정우회' 회장 문기신(50)씨는 "오랜 투병생활로 고생하는 친구를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뜻이 자연스럽게 친구들 사이에서 모아졌다"며 "오래간만에 친구도 만나보고 적으나마 후원금도 모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수 별의 큰 아버지인 김일상(54.서산시청)씨는 "별이가 1집을 내고 막 활동을 시작하려던 무렵에 사고가 나 적지않은 충격이었을 것"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모로 도와주는 많은 분들이 있어 가족들이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별은 최근 그녀의 4집 `허스토리(Her Story)'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서산관광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