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망년회 예약 호조..신종플루 덕 보나?
2009-11-17 김미경 기자
망년회 시즌을 앞둔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의 연회장 예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신종플루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특급호텔 연회장 예약이 신종플루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공동 롯데호텔은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만찬행사를 기준으로 대연회장은 현재 80% 이상, 소연회장은 60~70%가 예약됐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호텔 측은 보고 있다.
작년의 경우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예약률이 낮았다.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도 12월 예약률이 이미 90%에 근접했고, 그랜드힐튼의 `더 파크뷰 레스토랑'은 80%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세종호텔은 12월20일까지 95%, 12월20일부터 연말까지는 75%가량 연회장 예약이 끝났으며, 웨스틴조선호텔은 12월 만찬장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맹위를 떨치면서 비싸더라도 비교적 위생상태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