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박사가 유명 매춘부?..'이중생활 커밍아웃'
2009-11-17 뉴스관리자
영국 일요신문 선데이 타임스는 15일 브리스틀대 아동건강연구소에 재직하는 의학박사 브룩 매그넌티(34)가 '벨 드 주르'라고 전했다.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브리스틀에 거주하는 매그넌티는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옛 남자친구가 자신의 비밀을 폭로할까 두렵기도 하고, 자신의 '이중생활'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픈 마음도 있어 신상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매춘부로 일한 이유는 박사과정 시절 생활고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당시 에스코트 서비스 업소를 통해 손님 1명당 300파운드(약 58만원)를 받고 일했다고 말했다.
매그넌티는 2003년부터 14개월간 런던에서 매춘부로 일한 경험담을 인터넷 블로그에 일기 형식으로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의 일기는 곧 '런던 콜걸의 비밀 일기'라는 제목 아래 단행본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온ㆍ오프라인상의 인기에 힘입어 '어느 콜걸의 비밀 일기'라는 이름의 16부작 TV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매그넌티의 '커밍아웃'과 관련, 그녀의 직장인 브리스틀대 측은 그러한 과거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브리스틀대 대변인은 "그녀는 연구원이다. 그녀는 이곳의 직원 중 한 명일 뿐이며,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그녀가 지금 하는 일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