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한포대 25만원, 금(金)쌀 나왔네
2009-11-18 강민희 기자
금(金)물을 먹고 자라 금을 함유하고 있는 금 쌀이 출시됐다. 20kg 한포대 가격이 일반쌀의 4~5배인 25만원 이르는 그야말로 금 쌀이다.
국내 유일의 쌀특구인 경기도 여주군의 한 농가와 나노 소재 벤처기업이 개발한 새 쌀이다.
㈜에스엠나노텍은 여주군 대신면 송천1리 이영환(57)씨의 논 1만2천㎡에서 '금 유기화 재배기술'을 이용, 금이 함유된 기능성 쌀 20㎏짜리 50가마니를 수확했다고 18일 밝혔다.
'금 유기화 재배기술'은 99.99%의 순금을 전기분해 등의 방법으로 2나노 이하 크기로 쪼개 특수 정제된 증류수에 녹인 뒤 농산물의 뿌리에 뿌리는 기술로서 에스엠나노텍이 개발해 국내특허와 국제출원을 획득했다.
이씨는 이 기업으로부터 금성분이 함유된 20ℓ들이 물 8통을 공급받아 일반 물에 희석해 못자리에서 모를 키울 때부터 수확을 두 달 앞둔 시점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벼와 논에 공급했다.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인 성균관대 공동기기원에서 금쌀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당 최대 93㎍의 금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쌀은 일반 쌀보다 4-5배가량 비싼 2㎏당 2만2천원의 가격으로 오는 19일부터 전국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시판된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