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명 100년!"..내부 리모델링 쉬워진다

2009-11-18     김미경 기자
서울시는 아파트 내부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은 건축물의 골격은 유지하고 벽이나 설비 등 가구별로 내ㆍ외부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라멘(Rahmen)'식 주택을 말한다.

시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을 내년부터 SH공사가 시행하는 아파트와 재개발 임대아파트 등 공공부문에 의무화할 계획이다. 민간부문 아파트는 현재 20%까지 운용하고 있는 시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에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추가해 10% 이내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이건기 서울시 신주택정책기획단장은 “지속가능형 주택이 보급되면 100년에 이르는 철근콘크리트조의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0년도 안 돼 부수고 다시 짓는 것을 반복해온 주택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