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 잠들어있던 '일본잠수함' 2척 발견

2009-11-18     이경동 기자

반세기 동안 바다 속에 묻혀있던 일본 잠수함 2척이 하와이의 진주만 남쪽 태평양 해저에서 발견됐다.

하와이 해저탐사연구소(HURL)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은 지난 12일 공동 탐사 결과 수심 914m 해저에 잠수돼 있던 일본 잠수함 2척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잠수함은 일본이 전쟁 직후 시찰을 위해 진주만에 파견한 5척 중 2척으로, 러시아 과학자들이 종전협정을 들어 관련 기술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자 1946년에 미 해군이 바다 속에 빠뜨렸던 잠수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탐사자금을 지원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은 전 과정을 기록한 특별 프로그램 ‘사무라이 잠수함의 추적’(Hunt for the Samurai Subs)을 17일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