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 자동차시장 본격 공략

2009-11-19     우명환 기자

포스코는 19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 호텔에서 자동차강판 EVI (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을 지난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도약한 중국의 자동차 생산 중심지에서 현지 자동차사들과 함께 개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신규 자동차 개발의 디자인단계부터 철강사가 함께 참여해 개발모델에 가장 적합한 자동차강판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자동차사는 개발모델에 맞는 철강재를 공급받아 품질향상과 비용절감, 공정단축을 할 수 있다. 


포스코는 중국 주요 자동차 생산 기지 인근에 자동차강판 생산 및 가공, 판매망을 확충하고 국내외 중소기업과 합작하여 부품사를 설립하는 등 자동차강판 복합 가공 클러스트를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중국 관계자들은 자동차 개발 초기부터 자동차 구조연구, 소재적용기술개발 등 포스코와 함께 연구 개발하는 활동이 중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가져 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제혜택 등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천300만대 이상으로 지난해 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