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품질 불만 100% 보상 '품질보증제' 최초 시행
2007-05-07 백상진 기자
아무리 브랜드가 좋은 기름이라도 정품이 아니면 소비자는 신뢰할 수 없다. 내 차에 넣는 기름이 정품이 아닐 경우 100% 보상해주는 품질보증 프로그램을 SK㈜가 국내 처음으로 시행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SK㈜(www.skcorp.com)는 오는 18일부터 자사의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품질보증 프로그램 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SK 전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석유제품이 SK 공급제품임을 보증하는 것이다. 기름값 상승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유사석유문제 등 품질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는 이를 위해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천, 대구, 대전, 부산 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대리점 및 주유소 대표 등 유통고객을 대상으로 품질보증 프로그램 소개 및 회사와 주유소간의 상생발전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선언식을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주유소는 품질관리의 의무를 지게 되며, SK가 공급한 제품에서 하자가 발생하면 이로 인한 고객불만을 100% 보상하게 된다.
정유사가 직접 중재에 나서 원인분석 및 귀책 사유에 대한 판정을 신속히 처리한다는 점에서 주유소와 고객이 잘잘못을 가려 고객 불만을 처리해온 기존 보상서비스와 크게 다르다.
SK㈜는 이를 통해 기업이미지 뿐만 아니라 SK 주유소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곤 부사장은 “품질보증 프로그램은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과는 신뢰를 쌓고 유통고객들과는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품질관리는 아무리 엄격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품질 우선주의로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