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포토]"시리얼서 웬'새발톱'"vs"고발해 보시지"

2009-11-23     강민희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농심켈로그 시리얼에서 혐오스런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가 공포에 떨고 있다.

서울 상일동의 김 모(여.28세)씨는 아침마다 시리얼을 먹는다. 며칠 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에 농심켈로그 곡물이야기 현미후레이크를 우유와 함께 먹었다. 먹다보니 치아가 아플 정도로 딱딱한 게 느껴졌다. 씹으려고 해도 씹히지가 않아 얼른 뱉었다.

놀란 김 씨가 자세히 살펴봤더니 1cm정도의 새 발톱처럼 생겨 시리얼과 같이 구워져 눌린 모습의 이물질.

자주 먹는 음식에 이물이 들어가 있어 경악한 김 씨는 다음날 농심켈로그에 전화해 신고했다.  담당직원은 태연하게  "회수해서 조사할 테니 이물질을 보내라"고 말했다.

사과 한 마디 없이 이물질만 보내라는 말에 화가 난 김 씨가 "고발 하겠다"고 하자 직원은 "알아서 하라"며 전화를 끊었다.

김 씨는 "평소 즐겨먹는 제품에서 혐오스런 이물질이 나온 것도 황당한데 회사 측은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이 '해볼 테면 해봐라'는 식으로 배짱을 부린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이물질이 들어간 것인지도 모르고 이렇게 있어야 하는 게 분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처음 신고가 들어왔을 때 담당직원이 회수를 요청했으나 고객이 거부했고 연락처 등을 남기지 않아 후속 조치가 어려웠다. 식약청에 신고를 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해결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