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이하 유아, 불소 함유 치약 '위험'

2009-11-19     이정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약을 선택하는 요령을 설명하는 '치약! 바로 알고 바로 씁시다' 자료를 19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치약의 성분은 표면의 이물질을 갈아 없애고 치아를 빛나게 하는 연마제와 거품으로 더러움을 세척하는 기포제, 상쾌한 느낌을 주는 착향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가 시린 사람은 치아 표면을 빛나게 하는 연마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치약을 쓰면 치아가 마모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마모도가 낮고 시린증상을 완화 시켜주는 인산삼칼슘, 질산칼륨 등이 들어간 치약을 선택해야 한다. 연마제 성분으로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류, 무수인산수소칼슘 등이 있다.

치은염이나 치주염처럼 잇몸질환이 있으면 소금이나 토코페롤아세테이트(비타민E), 피리독신(비타민B6) 등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충치 예방효과가 있는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만 3세 이상 어린이용이며, 3세 미만 유아는 치약을 삼킬 우려가 있으므로 불소가 들어있지 않은 치약이나 구강세정제를 쓰도록 한다. 특히 어린이용 치약은 3세부터 영구치아가 생기는 초등학교 3, 4학년까지 쓰도록 해야 한다.

또 칫솔질을 마치고 입안을 잘 헹구지 않으면 기포제, 감미제 등의 성분이 입안에 남아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약 선택 요령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