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동차 패권, 도요타, 폴크스바겐, 현대차가 유력?

2009-11-20     유성용 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이 무한 경쟁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권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 세계 자동차 업계가 목숨을 건 '이판사판'의 무한경쟁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메카로 불리던 디트로이트가 더 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고도 단정했다.

포브스는 이어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때 세계 자동차의 패권을 잡았으나 현재는 일본의 도요타와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패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뿐 아니라 중국 등 자동차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세계 시장의 패권이 누구에게 갈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현재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일본의 도요차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피아트는 브라질 등에서 각각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포드는 세계의 유력 시장 중 어느곳에서도 앞서지 못하고 있다.

포브스는 특히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는 유력 후보군에 현대자동차를 언급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이후 미국 등 시장에서 `큰 진전'(GIANT STEPS)을 이룩했고 과거와는 달리 고급 자동차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이 잡지는 평가했다.

그러나 이 잡지는 "여전히 누가 패권을 차지할 지 꼭 짚어 말하기는 어렵다"며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브라질, 인도 등 유력 시장별로 판매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