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통장 정리하는 소리가 내겐 음악~"
2009-11-22 스포츠연예팀
이수근은 21일 방송된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출연해 “잘 나갔을 때 버는 족족 돈을 다 쓰고 다녔다"고 밝혔다.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고음불가’ 코너를 하던 때는 이수근은 당시 하루 행사가 8개인 적도 있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그 만큼 수입도 않았다고. 하지만 돈이 쌓일 때마다 후배들에게 한턱 쓰기에 바빴다. ‘돈이 없으면 어때. 내일 또 행사 뛰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돈으로 먼저 합정동에 전셋집을 얻고 공간을 채우기로 작정했다. 마트에 가서 가전 제품들을 비롯한 물건들을 보이는 족족 맘에 들면 다 집었다. 하지만 정작 계산할 현금은 그 때 부족해 지배인에게 한 달 안에 다 갚을테니까 외상으로 해달라고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확히 한 달 안에 현금으로 결제를 했다는 이수근은 “그 때는 중국집에 가서도 일부러 요리로만 여러 개 시켜 먹었다. 무명 설움을 벗고 정말 너무 좋았었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샴페인’에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연예인 특집으로 개그우먼 김신영, 개그맨 이수근, 황정음 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