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친환경 명품 도매시장'으로 탈바꿈
2009-11-23 이정선 기자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설계경기 공모전에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 등 3개 업체가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선작 설계에 따르면 가락시장 전체 부지 53만1천830㎡를 3단계로 나눠 1단계에는 소매ㆍ업무지원ㆍ부대시설을, 2~3단계에는 도매ㆍ물류시설을 건립한다.
1단계 4만5천227㎡에는 지하 4층~지상 3층짜리 5개 동과 지상 18층짜리 1개 동 등 6개(총면적 22만5천884㎡)의 소매ㆍ업무ㆍ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각 건물의 지하 3~4층은 주차장, 지하 2층은 가공처리장과 냉장창고, 지하 1층은 청과직판, 1층은 식자재상가와 부대편의시설, 2층은 수ㆍ축산 판매장과 컨벤션센터, 3층은 친환경급식센터와 피트니스센터 등이 배치된다. 지상 18층짜리 건물의 지상 4~18층은 공사 청사와 도매법인 사무실 등 업무시설로 활용된다.
2~3단계 도매ㆍ물류시설은 48만6천603㎡ 부지의 지하 1층~지상 1층 건물에 청과와 수산, 축산 등 도매ㆍ유통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물류 차량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이 ‘U'자형으로 배치된다. 경매장은 중앙에 들어선다.
건물 외부와 옥상 등에는 공원과 산책로 등 조경공간이 들어서며, 주차장도 기존보다 2배가량 넓어진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총 5천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1년 착공해 2018년 마무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