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러시아 술꾼들 한국 위스키 값 상승 부추긴다
2007-05-08 최영숙기자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의 위스키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자 위스키 원액을 공급하는 스코틀랜드의 증류소들이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다. 공급은 줄어 들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위스키 완제품 값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디아지오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대주가들이 많은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라 위스키 소비가 6년 사이에 10.8% 늘었고,, 러시아에서는 보드카 대신 맛과 향이 좋은 위스키를 많이 마시는 주당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액 출하량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소비가 너무 빨리 늘어 품귀 현상이 빚어 져 앞으로 계속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우 올초에 진로 발렌타인스가 ‘발렌타인 마스터스’ 출고가를 9.9% 인상했고, 디아지오 코리아는 4월초에 ‘조니워커 블랙’과 ‘조니워커 레드’의 출고가를 각각 6%, 5%씩 인상해 이마트. 홈플러스.롯데마트등 대형 할인마트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