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 파업 돌입..올들어 3번째

2009-11-26     유성용 기자
전국철도노조가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26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은 지난 9월 8일과 지난 5∼6일에 이어 올들어 3번째다.

철도노조는 "공사가 임금 삭감과 성과성 연봉제 및 정년 연장없는 임금피크제 등 8개에 달하는 임금 개악안과 비연고지 전출 허용, 정원유지를 위한 협의권 삭제, 1인 근무를 허용하는 근무체계 변경 등 120여개의 과도한 단협 개악을 요구하고 있다"며 "노사가 집중 교섭을 진행중인 가운데 24일 오후 갑자기 단협 해지를 통보해 불가피하게 파업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은 노조 파업에 대비, 25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중이며, 가용인력을 총동원키로 했다.

필수 유지인원(9천675명) 외에 비상 투입되는 대체 인력은 5천500여명으로 모두 합해도 평시 인력(2만5천450여명)의 59% 수준에 불과, KTX와 일반열차,수도권 전철, 화물열차 등의 일부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KTX와 새마을, 무궁화, 통근형 열차 등 여객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다만 수도권 전동차의 경우, 출근시간대(오전7∼9시)에는 100%, 퇴근시간대(오후 6∼8)에는 90.3%, 기타 시간대에는 81.5%만 운행되며 화물열차 운행횟수는 파업 첫날인 이날 평상시 300회에서 4회(1.3%)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