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기물가목표 2∼4%로 결정

2009-11-26     임민희 기자
내년부터 3년간 적용될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가 소비자물가상승률 3.0% 기준 상하 1.0%포인트로 확정됐다.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적용될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기준 3.0±1.0%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물가허용 범위가 현재의 2.5∼3.5%에서 2010∼2012년에는 2.0∼4.0%로 확대된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기존의 변동 허용폭인 상하 0.5%포인트는 다소 좁다며 최근의 소비자물가 움직임, 주요국의 사례 등을 종합해 물가변동 허용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중앙은행들이 변동허용폭을 ±1.0%로 설정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또 현재 특정 연도의 물가가 허용범위를 넘었더라도 3년 평균이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으나 내년부터는 매년 목표달성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