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단기 지급능력 크게 향상
2009-11-26 김미경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단기 지급능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향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5개사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말 평균 유동비율(current ratio)은 115.97%로 지난해 말 109.75%보다 6.22%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동비율은 유동부채에 대한 유동자산의 비율로,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유동성이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유동자산은 총 323조7천24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23% 높아졌다. 유동부채는 279조1천363억원으로 0.53% 늘어났다.
10대 그룹의 유동비율은 118.47%로 전년말 대비 7.66%P 증가했다.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은 기업들의 유동비율은 113.40%로, 10대 그룹보다 5.07%포인트 낮았다.
포스코의 유동비율이 481.79%로 가장 높았고, 삼성(138.16%), GS(133.02%)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그룹 내에서 유동비율 증가 규모로 따지면 포스코(173.10%P), SK(20.24%P), 롯데(20.14%P) 순이었다.
유동비율 상위사는 태평양(15,685.88%), 대상홀딩스(11,965.93%), KPX홀딩스(6,107.01%) 순이었다. 유동비율 증가 상위사로는 대상홀딩스(9,503.40%P), 태평양(6,864.20%P), KPX홀딩스(2,185.95%P) 등이 최상위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