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복원공사, 144년 만의 상량식!
2009-11-27 유성용 기자
광화문이 1865년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 모습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144년 만의 상량식을 갖는다.
문화재청은 오늘 오후 4시 광화문 복원공사 현장에서 궁궐 전통의례에 따라 상량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상량식은 목조 건축에서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
상량은 중요무형문화제 제74호 대목장 기능보유자 신응수 씨를 비롯한 건축 장인들이 기중을 세우고 대들보를 올리는 등 목조 조립을 마친 다음 이뤄딘다.
이날 상량식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인 종묘제례 보존회가 조선시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따라 상량문 봉안(奉安) 의식을 올리며 문화재 전문가 및 관련단체, 공사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상량식이 열리는 오늘은 144년 전인 1865년, 고종이 광화문을 중건하면서 상량한 뜻 깊은 날이며, 지난 2006년 12월에 시작된 광화문 복원 작업은 상량식 이후에 추녀와 서까래 설치, 지붕기와 잇기, 단청 등을 거쳐 내년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