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방글, 동생 근령 씨 남편이 작성
2009-11-27 우명환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미니홈피에 수십 개의 비방글을 올린 사람이 박 전 대표의 동생 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씨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균택)는 27일 신씨가 타인의 명의를 빌려 비방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백석문화대 교수인 신 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2~5월 미니홈피에 '박근령 씨가 육영재단 이사장에서 해임되는 데 박 전 대표가 배후역할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글을 올린 네티즌 10여 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었다.
한편 육영재단 이사장이었던 박 전 대표 동생 근령 씨는 2004년 미승인 임대 수익 사업과 회계 비리 등이 문제가 돼 성동교육청에 의해 이사장 취임 승인이 취소됐으며 이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5월 대법원은 "해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