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순익 생보 웃고 손보 울었다
2009-12-01 임민희 기자
금융감독원은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생보사들의 순이익은 1조5천59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주식 상승으로 투자이익이 9천848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로 5.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들의 순이익은 9천59억원으로 1천50억원(10.4%) 감소했다. ROE는 5.3%포인트 하락한 16.3%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처리를 위한 자동차보험금 지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생보사들의 보험료 수입은 35조4천539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이는 변액보험의 보험료 수입이 8조2천985억원으로 11.1% 줄었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의 보험료 수입은 20조267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손보사들이 실손의료보험의 보장 한도 축소를 앞두고 판매 경쟁을 벌여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 수입이 11조7천246억원으로 21.7%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생명보험시장에서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 3사의 점유율은 53.2%로 0.9%포인트 감소했다. 중소형사는 25%로 1.6%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