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둥이 크다고 홈런 잘치나?

2009-12-24     뉴스관리자

한국에 처음 골프가 들어온 것은 1900년(고종 37년) 황실의 고문으로 온 영국인들이 함경남도 원산의 세관 구내에 6홀의 코스를 만들어 경기를 즐긴 것이 시초이다.

암울했던 한국의 IMF시절 1998년 박세리가 20세 나이로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한 후에 대중화된 스포츠로서 뿌리 내리고 있다.

프로야구선수 출신들은 대부분 골프를 잘 치며 장타로 동반자의 기를 꺽는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집중력과 승부근성으로 숏게임도 잘한다. 야구계를 은퇴하고 이제는 극동대학 교수인 영원한 홈런왕 김봉연 형의 드라이버샷은 예술이다.

삼성야구단 코치 김평호는 짧은 구력과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피칭웨지로 140m를 보낸다.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 야구선수들이 덩치가 좋아 장타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들은 스윙할 때 보면 군두더기 없이 단순하면서 퍼팩트하게 스윙하는 장점이 있다. 몇 년전 김봉연 교수와 라운딩을 하는데 드라이버가 오랜 된 구형이라 필자가 바꾸라고 권하자 "몽둥이 좋다고 홈런 잘치는 것이 아니고 기술로 치는 것"이라고 설교하였다.

간혹 음경확대술을 시술하는 분들 중에 무조건 크게를 요구하여 3차례나 수술을 한 경우도 있다. 이런 분들에게 야구선수들의 스윙을 예를 들어 설득하기도 한다.

수술을 두차례나 하고 더 크게 수술을 요구한 H씨와 필자의 대화,

"이 정도면 누가 뭐래도 대물에 속한 편입니다."
"압니다. 그렇지만 크게 해주세요."
"몽둥이 크다고 무조건 홈런 칩니까?"
"제게도 사정이 있습니다."
"뭐~ 남에게 보여줄 일 있습니까?"
"맞습니다. 제건 영업용입니다"


도움말=웅선 성의학클리닉 홍성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