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풍작에 환율 하락으로 과일값 뚝 뚝
2009-12-02 이민재 기자
올해 태풍 같은 자연재해가 거의 없어 국산 과일이 풍작을 이룬데다 수입과일 값도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2일 대형마트들이 판매하는 감귤,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값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0~30% 싸다.
매출 비중이 큰 5대 과일(감귤, 딸기, 사과, 바나나, 키위) 중에는 딸기 값만 올랐다.
롯데마트의 경우 감귤은 작년 11월 평균가격이 10㎏당 1만5천원이었지만, 올해에는 1만원으로 33.3%나 낮아졌다.
사과 값도 작년 11월에는 15㎏당 3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2만6천500원으로 11.7% 떨어졌다.
바나나는 작년 11월에 13㎏당 2만원 하던 것이 올해는 1만5천원으로 25.0%, 키위(10㎏)도 3만4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5.9%, 파인애플(10㎏)은 2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25.0% 하락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감귤, 사과, 단감, 파인애플 값이 작년 이맘 때보다 각각 31%, 24%, 18%, 13% 싸졌다.
국산 과일 풍작에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