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핸더슨 GM CEO, 취임 8개월 만에 돌연 사임
2009-12-02 유성용 기자
프리츠 핸더슨 제너널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8개월 만에 돌연 사임했다.
GM대우는 "GM 이사회가 1일(현지시간) 프리츠 헨더슨(Fritz Henderson) GM 사장 겸 CEO의 퇴직을 승인했다"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GM은 새 사장 겸 CEO를 전 세계적으로 물색하는 한편, 에드워드 휘태커 GM 회장이 회장 겸 CEO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휘태커 회장은 이날 "앞으로 새로운 역할을 맡아 르네상스 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며, 회사 경영진이 모두 힘을 모아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직원, 딜러, 협력업체, 노동조합,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고객 여러분들께 GM은 평상시 대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한 신념을 드러냈다.
아울러 휘태커 회장은 현재 수익성 회복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받은 재정 지원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로 상환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빠른 속도로 전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핸더슨 회장의 정확한 사임사유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때문에 주요 외신들은 그의 갑작스런 퇴진을 두고 GM의 실적이 여전히 적자 상태인데다, 오펠과 사브 매각협상이 연이어 결렬되자 경영체제에 변화를 주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