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656명 2조5천억

2009-12-02     김미경 기자
국세청은 2일 체납 국세가 10억원이 넘는 ‘2009년도 고액 체납자’ 656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관보,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올해 고액 체납자는 지난해에 비해 144명 감소했다. 총 체납액은 2조5천417억원으로, 작년보다 9천794억원 감소했다.

이번 명단에서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금지금(금괴.골드바 같은 상태로 순도 99.5% 이상) 업체인 엘엠골드 대표 이만근씨로 부가가치세 등 560억원을 체납했다.

이어 윤태영(대신골드, 454억원), 한주영(신세계골드 대표,320억원), 최종욱(개인사업,252억원), 김현재(삼흥피엠 대표,186억원), 한재근(개인사업,157억원), 양회성(새롬기술,148억원), 곽상현(한림유통,141억원), 조용수(현대금은 대표,140억원), 김봉주(유한골드 대표,139억원) 순이었다.

법인 분야 최고액 체납자는 삼성금은으로 체납액이 1천239억원이었고 오리프레임코리아(422억원), 제이유시설관리(409억원), 모나코(230억원), 제이유백화점(218억원), 한성종합상사(168억원), 비씨골드(167억원), 하남건설(165억원), 글로벌에이엠씨(156억원), 위베스트인터내셔널(154억원)이 뒤를 이었다.

2004년에 도입된 고액 체납자 명단공개 제도는 올해가 6년째로 그동안 총 5천82명을 공개했으며, 이들의 총 체납액만 20조4천781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1.3%에 불과한 2천663억원을 현금 징수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