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김명민-하지원, 서로에게 수상의 영광 돌려

2009-12-03     스포츠연예팀
청룡영화상의 남녀 주연상은 김명민과 하지원에게 돌아갔다.

2일 저녁 KBS 공개홀에서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상의 가장 꽃인 남녀 주연상이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모두 탄생했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24일 개봉한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와 그를 극진히 보살피며 사랑하는 여인의 역으로 열연했다. 

김명민은 수상소감으로 “하지원으로 인해 끝까지 종우가 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고 하지원 역시 “김명민이 매일 더 아파가는 모습에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특히 하지원은 지난 1998년 영화 ‘진실게임’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지 무려 11년만에 처음 받은 상이자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탈락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던 터라 더욱 그 의미가 컸다.

이 밖에도 최우수 작품상은 ‘마더’가 수상했으며, 신인 남우상은 ‘똥파리의 양익준’, 신인 여우상은 ‘과속 스캔들’의 박보영과 ‘똥파리’의 김꽃비가 공동 수상했다. 또한 남녀 조연상은 ‘마더’의 진구과 ‘박쥐’의 김해숙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