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속 애인 몸에 휘발유 붓고 불질러

2009-12-04     뉴스관리자
4일 오전 2시19분께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의 한 골프연습장 앞에서 A(46)씨가 체어맨 승용차 운전석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 B(42.여)씨에게 휘발유 또는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끼엊고 불을 붙인 뒤 달아났다.

이 사고로 B씨가 얼굴을 포함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B씨의 체어맨 차량이 전소되고 옆에 주차해 있던 벤츠 승용차도 차체 일부가 불에 탔다.

B씨는 "새벽에 주점근무를 마치고 나오는데 A씨가 잘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기름을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을 붙인 직후 차량을 타고 달아난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