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 소비자 68.5%'가격비교'클릭 뒤 구매
2009-12-06 이민재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온라인 쇼핑 이용객 65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쇼핑 금액 중 인터넷쇼핑 비중이 8.4%, TV 홈쇼핑이 3.8%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인터넷쇼핑 비율은 0.8%포인트, TV홈쇼핑은 0.2%포인트 높아졌다. 전체적으로 12.2%의 쇼핑이 안방에서 이뤄진 셈이다.
한차례의 평균 구매 금액도 커졌다.
인터넷쇼핑 금액은 6만5천원으로 10.2%, TV 홈쇼핑은 5만원으로 11.1% 높아졌다.
온라인쇼핑을 통한 구매 이유로는 '편리성'(51.6%), '저렴한 가격'(17.7%), '풍부한 상품 정보'(9.7%) 등이 꼽혔다.
구매 품목은 인터넷쇼핑의 경우 '의류.패션'(31.4%), '서적.음반'(25.0%), '생활용품'(13.5%)의 인기가 높았고, TV 홈쇼핑은 '식료품'(27.0%), '생활용품'(23.0%), '화장품'(25.0%)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 이용객의 68.5%는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한 뒤 구매한다'고 밝혔다. 58.0%는 '가격이 저렴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쇼핑몰은 이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최종구매를 결정할 때는 '이용 후기'를 반드시 참고한다는 응답이 59.4%로 집계됐다.
포인트, 마일리지 적립 등 부가혜택을 보고 특정 쇼핑몰만 이용한다는 고객은 33.2%에 불가해 부가혜택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데 그다지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소비자들은 '환불 및 교환제도 강화'(36.8%)와 '허위.과장 상품정보 예방제'(29.7%)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