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보험 '부활' 소식에 보험업계 반발
2009-12-07 임민희 기자
최근 차관회의에서 백지화됐던 '농협보험' 설립이 재논의 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농업중앙회의 공제사업 부문을 분리해 앞으로 설립될 NH금융지주회사 아래에 'NH보험'을 신설하는 방안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
당초 이 방안은 "농협에 대한 특혜"라며 보험업계가 일부 조항을 문제 삼아 반발하자 지난 3일 차관회의에서 백지화됐다. 그러나 오는 8일 국무회의를 앞두고 관계부처간 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농협보험 설립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농협보험 신설 방안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며 “최종적인 의사 결정은 국무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농협보험 설립과 운영에 특혜를 주면 보험시장의 판매 질서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생보사 사장단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농협보험 설립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