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해' 내년 광고시장 훈풍 분다
2009-12-10 김미경 기자
내년도 광고시장이 따뜻해진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국내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내년 광고경기 예측지수(KAI)는 151.9에 달해, 광고시장 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KAI는 코바코가 지난 3월부터 도입한 지수로,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광고시장 호전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의 강도가 크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을수록 그 반대라는 의미다.
조사결과 246명의 전체 응답자 가운데 138명이 내년도 광고비를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한 반면 광고비를 줄이겠다는 이는 21명에 불과했다.87명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코바코는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가 광고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예측지수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별로는 TV광고가 140.0, 신문이 126.1, 케이블TV가 142.6, 인터넷이 133.6을 기록하는 등 전 매체에서 고른 회복세가 점쳐졌다.
업종별로는 음료 및 기호식품(184.6), 컴퓨터 및 정보통신(177.3), 화학공업(170.1), 건설건재 및 부동산(169.8), 유통(184.4) 업종에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