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조영남과의 결혼과 이혼..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09-12-10     스포츠연예팀
중견배우 윤여정(62)이 전 남편인 가수 조영남과의 결혼과 이혼생활에 대한 소회를 솔직히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윤여정은 9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한국에 와서 장렬하게 끝이 났다. 13년간의 결혼생활이 끝날때 오죽했겠냐? 인생의 많은 정리를 했다"며 조영남과의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기까지의 회후를 털어놨다.

이날 윤여정은 전 남편 조영남을 만난 경위에 대해 "어렸을 때 송창식 윤형주 등 가수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는데 그때 조영남을 만났다"며 "서울대학교 대표로 나온 조영남이 처음 노래를 하는데 정말 잘하더라. 하지만 조영남이 첫 눈에 반하기는 힘든 상 아니냐.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조영남과 1971년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고 13년을 살다가 1984년 귀국 후 이혼했다. 윤여정은 이혼 후 복귀와 양육권 및 위자료 등과 관련해 “"13년만에 브라운관 복귀했는데 두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말 생활이 힘들었다. 위자료라고 받은 것은 세간에 알려진 것과 틀렸다"며 "아직도 어머니는 전셋값에 보탠 500만원을 더 받아야 한다고 농담조로 말씀한다"고 말했다.

그는 복귀 후 돈을 벌기 위해 단역부터 다시 연기를 시작을 했고 보조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던 일화도 밝히며 솔직하고 담담하게 지난 인생을 회고했다.

윤여정은 지난 1966년 T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 후 40여년간 영화와 브라운관에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이재용 감독의 영화 '여배우들'에 출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