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판정받은 빽가 "미친 듯이 울고 나니 웃음이 나왔어" 심경 고백
2009-12-10 스포츠연예팀
최근 코요태의 멤버 빽가가 뇌종양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래도 곁에 누군가 있다는게 어찌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빽가는 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상한 남자들'이란 글을 올리고 "내가 사랑하는 남자들이 내 앞에서 질질짜는게 어찌나 꼴보기 싫던지 나는 시원하게 욕을 해버렸고 당신들은 그런 날 무시하고 계속 울더라"며 "뒤돌아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목도리로 입을 쳐막았더니 뒤에 막혀있던 물마냥 미친듯이 눈물 콧물 범벅이 돼서 한참을 울고 나와 거울을 보는데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어"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빽가는 "먼길 돌아 고생들하고 오셨는데 꼴에 형이라고 동생이라고 바로 달려와 곁에서 밤을 지새워준 당신들에게 참 감사했다"며 "곁에 누군가 있다는게 어찌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던지 그래서 더 힘을 내기로했다"고 말했다.
빽가 소속사 측은 이날, 빽가가 11월 중순경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뇌종양 판정을 받았고 현재 정밀 진단을 받는 중이며 검사가 끝나면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