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내 연봉이 7억? "누가 좀 확인해 줘~"

2009-12-10     스포츠연예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정무 감독의 연봉이 60만 달러, 약 7억원이라는 해외언론의 보도에 허탈웃음으로 부인했다.

허정무 감독은 9일 아르헨티나 언론이 공개한 '월드컵 사령탑 연봉' 순위에서 허 감독이 60만 달러(약 7억원)라는 발표가 나온데 대해 "연봉 정보가 나오는 것은 좋은 데 집에서 차액을 내놓으라고 하면 갑갑해진다. 정확하게 내 연봉을 좀 확인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웃음으로 사실을 부인했다.

허 감독은 10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파 선수들의 마지막 생존경쟁 무대가 될 내년 1월 해외전지훈련에 나설 대표팀 예비명단 30명(협의중인 J-리그 소속 5명 제외)을 발표했다. 허 감독은 오는 26일~27일 파주에서 체력검정을 한 후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허정무 감독은 마라도나와 붙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첫 경기를 회상하며 "다시 붙는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며 "정말 한번 맞짱 뜨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였던 허정무 감독은 당시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핵심 선수인 마라도나를 후반전 들어 밀착 마크, 충돌하는 사진이 '태권도 축구'라는 이름으로 세계 각국 신문에 실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