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불출마' 놓고 홍준표-손석희 설전.."국민 앞에 맹세해~"

2009-12-10     이경동 기자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설'을 놓고 또 다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손석희 교수가 "서울시장에 나설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대답 대신 "손 박사는 민주당 서울시장으로 나간다는데 나갈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 촉발됐다.

이에 손 교수는 "제안받은 바도 없고 오보"라고 부인했으나 홍 의원은 "오보인지 아닌지 민주당에서는 열심히 손 박사를 초빙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역추궁을 했다.

손 교수는 "오보"라며 거듭 밝히자 홍 의원은 "이 라디오 방송듣는 국민들 앞에 맹세할 수 있느냐"며 거듭 확인한 후 "한나라당은 큰 부담을 덜었다. DJ처럼 번복하고 나가기 없기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며여부에 대해 당권(당 대표 경선) 도전 의사를 밝히며 "서울시장 출마는 후배들이 하고 있는데, 내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