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노무현 추모비..쓸쓸히 창고에 방치

2009-12-10     유성용 기자
청주의 시민단체가 제작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표지석이 건립장소를 찾지 못해 창고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쓸쓸함을 더하고 있다.

고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는 추모제 기간에 모금된 시민 성금으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 어록, 추모제 상황 등을 담은 글을 새긴 높이 70㎝가량의 표지석을 제작했으나 장소를 찾지 못해 현재 청원군 오창면의 한 추모위원회원 집 창고에 보관돼 있다.

10일 청주시민추모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노 전 대통령 49재가 열린 7월 10일 청주 상당공원에 이 표지석을 세울 계획이었지만 보수단체들의 빈댜와 청주시의 공원사용 불허 방침으로 건립하지 못했다.

추모위원회는 노 전 대통령 추모 1주기를 전후해 상당공원에 다시 건립을 시도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