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SK텔레콤, 하나카드 지분 협상 타결

2009-12-11     임민희 기자

SK텔레콤과 하나카드의 지분제휴 협상이 11일 최종 타결돼 통신과 카드가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신용카드가 탄생하게 됐다. 앞으로 신용카드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협상 관계자는  "11일 새벽 SK텔레콤이 하나카드 지분 49%를 4천억 원대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하나카드 전략적 투자자 제휴의 건'을 승인할 예정이고, SK텔레콤도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하나카드 지분 인수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하나카드가 현재 발행주식수인 6천만 주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로 유상증자를 하고 SK텔레콤이 이를 인수하게 된다. 전체 지분의 51%를 보유한 하나금융지주가 경영권을 갖고 SK텔레콤도 49%를 보유한 2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