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경제성장률 4.6% 전망
2009-12-11 이정선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2010년 경제전망'에서 올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 증가해 연간으로 올해 연간 성장률이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98년 -6.9%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은 내년 연간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GDP 성장률은 2006년 이후 5%대를 기록했지만 작년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급락한 뒤 내년에 급반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내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17만명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3.5%로 올해(3.7%)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9.6%에서 내년 11.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건설투자는 올해 3.1%에서 내년 2.5%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올해 0.3%에서 내년 3.6%로 상승하고, 수출은 -0.1%에서 9.3%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70억달러 내외로 올해의 430억달러 내외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연평균 2.8%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