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내년 세계 경제 더블딥 불가피할 것"
2009-12-11 김미경 기자
'더블딥'은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을 말한다.
그는 이날 코엑스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법인 CEO(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출구전략을 쓰면 금융이 경색되고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면서 디플레이션이 되고, 출구전략을 안 쓰면 인플레이션으로 문제가 생긴다"면서 "출구전략을 쓰거나 쓰지 않거나 내년 세계 경제는 더블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대외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져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입 비중은 2000~2007년에 평균 66%였지만 작년에는 92% 수준까지 높아졌다"며 "외부 충격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바꾸는 일은 '사느냐 죽느냐'의 과제로, 4대강 사업은 높은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청년들에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