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 후 대입 준비 한 재수생 자살.

2009-12-11     이경동 기자

수능 성적이 발표된 가운데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을 비관해 재수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5시40분께 광주 북구 산책로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이모(23)씨를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에서 거주하는 이 씨는 올해 5월 군에서 제대해 대입을 준비했으나 최근 성적이 원하던 것보다 낮게 나오자 이를 비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지기 전 부모와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폰 예약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수능 성적을 비관한 이씨가 유년기 때 살았던 마을 뒷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