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기 실은 수송기 태국에 억류
2009-12-13 이지희 기자
미사일과 로켓포 등 북한제 무기를 적재하고 평양을 출발했던 동유럽 국적의 수송기가 태국 당국에 억류됐다.
12일 외국 언론에 따르면 파니탄 와타나야콘 태국 정부 대변인은 "문제의 수송기 조종사가 12일 오전 재급유를 위해 돈므엉 공항 착륙을 요청했다"며 "이 수송기가 공항에 착륙한 뒤 당국이 수송기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무기를 발견, 수송기와 조종사 등을 억류하고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억류된 수송기는 그루지야 국적이고 조종사 등 승무원 5명 중 4명은 벨로루시, 1명은 카자흐스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당국은 "조종사 등 5명을 조사하고 있고 여러나라가 관련돼 있기에 투명하고 조심스럽게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는 지난 6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에 따른 것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