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카드 손잡았다..내년 모바일 신용카드 출시
2009-12-14 강민희 기자
SK텔레콤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주인수방식으로 하나카드의 지분 49%(5천764만7천58주)를 4천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하나금융지주(51%)에 이어 하나카드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 지분 취득을 계기로 'T 캐시' 등 기존 모바일 결제 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내년 2분기에 모바일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결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신용카드란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정보와 멤버십 카드를 삽입, 고객이 플라스틱 카드없이 휴대전화만으로 카드 관련 업무를 보는 것은 물론, 각종 이벤트나 공지사항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카드다.
고객은 카드 이용내역, 잔여한도, 포인트 적립 등 신용카드 결제 정보는 물론, 은행계좌, 멤버십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카드사는 구매 이력과 위치 정보를 활용해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 전후 과정에서 쿠폰, 광고, 멤버십, 마일리지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모바일 신용카드가 활성화되면 고객은 휴대전화로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가맹점도 소비자 구매 패턴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신용카드사 입장에서도 결제 금액 증가와 플라스틱카드 관련 발급 시간 단축, 카드 제작/전달/교체 등에 따르는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