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상추 열무 시금치등 푸른잎 채소 농약 범벅
2009-12-15 이지희 기자
깻잎과 겨자채등 엽채류(葉菜類)의 농약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8월부터 현재까지 가락ㆍ강서 농산물시장에서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해 101건을 적발, 7.7t의 농산물을 폐기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중 99건(7.5t)은 깻잎(28건)과 겨자채(24건)를 비롯해 상추, 열무, 시금치 등 엽채류였다.
나머지 두 건도 실파와 쪽파 등 잎과 줄기를 먹는 엽경채류(葉莖菜類)였고, 다른 곡류와 과일, 버섯류 등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없었다.
이들 농산물은 시장으로 운송된 뒤 경매되기 직전 서울시의 농약검사를 받고 적발됐다.
시는 앞으로 경매를 거치지 않고 팔리는 대형마트와 직거래장터 등의 농산물에 대해서도 불시에 잔류농약 검사를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엽채류는 잎이 넓고 생육 기간이 짧아 농약 잔류물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엽채류를 먹을 때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