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체제' 재편..최지성 사장 단독 CEO

2009-12-15     백진주 기자

삼성그룹은 15일 부회장 2명, 사장 10명 등 승진 12명을 포함해 23명에 대한 중폭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는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됐다. COO는 최고경영자(CEO)를 보좌하면서 경영의 일상적인 책임을 맡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 이윤우 부회장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최지성 DMC(완제품) 부문 사장이 전자의 단독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조직은 부품과 완제품(세트)으로 나뉜 부문제가 폐지된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을 맡게 됐다. 최도석 삼성카드 사장 역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상대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으로, 김징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대표이사 직함을 뺀 부회장으로 발령이 났다.

이상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과 삼성투신운용 강재용 사장은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삼성 일본 본사 이창렬 사장은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에 각각 내정됐다.

이순동 삼성사회봉사단장 사장은 이날 출범하는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종균, 조수인, 김기남, 이상훈 부사장, 삼성디지털이미징 박상진 대표이사 부사장, 삼성생명 김상항 부사장,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부사장, 법무실 김상균 부사장이 모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은 이번 주중에 각 계열사의 임원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부회장 승진 내정>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 부회장 김순택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최도석

<사장 승진 내정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신종균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 조수인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김기남 ▲사업지원팀 사장 이상훈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이사 사장 박상진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장 김상항
◇삼성투신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석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박기석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사장 정기영
◇삼성법무실 ▲삼성법무실장 사장 김상균

<이동·위촉업무 변경>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 이윤우 ▲대표이사 사장 최지성 ▲경영지원실장 사장 윤주화 ▲반도체사업부장 사장 권오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겸 건설부문장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 이상대
◇삼성중공업 ▲부회장 김징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이상완 ▲사장 강재영
◇삼성사회봉사단장 ▲사장 이창렬